업계동향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 생산
관리자 2006-08-30 오후 5: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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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을 주도한다.
포스코는 전남 순천 해룡산업단지에 마그네슘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해룡단지 용지는 총 8만6000평 규모다.

일단 포스코가 해룡단지에 처음 공장을 짓고, 순차적으로 부품 가공업체들을 입주시켜 해룡단지를 마그네슘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21일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마그네슘 사업이 포스코 신사업으로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올해 연말부터 해룡공단 설비 세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 마그네슘 공장을 가장 먼저 해룡공단에 설립한 후 마그네슘 판재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시점에 맞춰 마그네슘 부품 가공업체들이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장 설립비용과 관련해서는 "현재 포항에 있는 시범설비(파일럿 플랜트)를 해룡단지로 옮겨 세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남도와 순천시는 포스코 공장 유치를 위해 토지 임대비용을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설비 세팅 비용은 대략 190억원 선에서 정해졌다.

설비 세팅은 내년 3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7월부터 본격적인 마그네슘 판재류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3C' 제품의 일부 부품을 마그네슘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3C는 셀룰러폰(휴대폰)ㆍ카메라ㆍ컴퓨터(노트북)를 통칭한다. 3C 제품용 마그네슘 부품 시장은 연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고위 관계자는 "현재 알루미늄과 철이 쓰이고 있는 부분을 마그네슘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강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 무게는 크게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당장은 3C 부품 라인에 국한되므로 공장 규모가 크진 않지만, 범위가 넓어질 경우 공장 확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내년부터 생산할 3C 제품용 마그네슘 부품 가격을 t당 12달러 수준에 맞출 계획이다. 이 정도면 휴대폰 등 완성품 업체가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가격대라고 판단하고 있다.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구택 회장 등 상당수 인사들이 마그네슘 사업은 상업성이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하자며 만장일치로 사업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그네슘 실험과정을 직접 지켜보고 "알루미늄보다 마그네슘이 장점이 훨씬 많은 것 아니냐"며 마그네슘 사업을 독려해 왔다는 후문이다.

포스코는 마그네슘 상업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190억원을 투자해 왔다. 올 연말 공장 설비세팅 비용을 합쳐 400억원에 가까운 투자비가 들어가는 셈이다.

지금까지 카메라 등 일부 제품에 마그네슘 부품이 쓰이긴 했으나, 모두 주물 형태로 소량 생산된 것들이었다. 포스코가 판재류 형태로 마그네슘 부품 원자재를 만든다는 건 다름아닌 대량생산 체제로 가겠다는 의미다. 마그네슘이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출처: 매일경제신문(2006.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