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향

PDP 무연소재 개발 차질 우려
관리자 2006-08-30 오후 5: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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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RoHS 납 사용제한 2010년까지 유예
세트업계 도입 멈칫…소재업체 사업 ‘비상’

유럽 유해물질규제지침(RoHS)에서 PDP TV에 대한 납 사용 제한이 2010년까지 유예되면서 그동안 PDP 세트업체와 무연(Lead Free) 소재 개발에 바쁘게 움직였던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시간을 번 세트업체의 상황 변화에 따라 무연 소재 채용이 늦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7월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04년부터 친환경 무연 PDP 소재를 개발해 온 몇몇 소재업체들은 현재 PDP 무연 상?하?격벽 소재 개발을 완료하고 신뢰성 테스트를 남겨 논 상태지만 수년째 세트업체가 신뢰성 테스트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이들 업체는 무연 PDP 소재 개발에 막대한 비용을 들인 상태로 생산라인까지 갖추고 있지만, EU 유예판정 이후 세트업체들이 무연 소재 도입 속도를 늦출 경우 지금 라인을 다시 유연으로 전환해야 하는 등 사업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재 업체 관계자는 "현재 격벽 관련 무연 소재의 경우 이미 최종 샘플 공급을 마친 상태지만 세트업체에서 아무런 대응이 없어 답답하다"며 "상판 유전체의 경우 국내 가전 대기업으로부터 최종 승인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PDP 소재 업체들은 현재 상?하?격벽 소재의 무연화를 달성한 상태다. 하지만 PDP 세트업체들은 지금까지 PDP 무연 소재를 두고 많은 신뢰성 검증을 거친 결과 아직 수율이 좋지 않아 양산성 확보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세트업체의 소극적인 반응을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PDP 세트업체 스스로가 경제적인 논리에 의해 소재 무연화를 꺼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PDP업계가 지금처럼 LCD TV와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소재 비용을 더 들여가며 친환경 제품을 내놓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고 기 투자된 신규 PDP라인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투자회수(ROI)를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유연 제품을 한동안 더 끌고 가야하는 입장이라는 것.

가전업체 한 관계자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2007년경 친환경 PDP가 생산돼야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확실치 않다"며 "시간이 주어진 만큼 기존 개발된 무연 소재를 한 단계 더 진화시켜 저렴하면서도 환경 친화적인 소재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PDP 상?하?격벽 소재 무연화에 이어 전극과 실링 공정의 무연화도 전자잉크 업체를 중심으로 소재개발이 한창이어서 그동안 친환경 PDP TV 생산에 걸림돌 역할을 했던 주요 다섯가지 소재의 무연화가 조만간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디지털타임스(2006. 7. 06)